August 1, 2024
FEVER Star Part.1
FEVER Identity를 만들어가는 과정, FEVER star is born

Eugene,
UX Manager

Fever가 Chrome에서 한글로 자동 번역되면 말이죠
여러분은 Fever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열정? 뜨거움? 1st-Cycle이 끝나고 제 자신에게 스스로 부여한 Task중 하나는 FEVER만의 Identity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무언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잡아가는 일은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이기도 했기 때문에 꽤나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는데요(오래도록 생각하는 일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Fever팀의 정체성을 어떻게 잡아나갔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지 말씀드릴게요.
대외적으로 활동할 것도 아닌데, 왜?
왜 우리는 우리만의 Identity를 만들어야 하는가
"왜 우리는 우리만의 Identity를 만들어야 할까?" 이게 이 프로젝트에서 나온 첫 질문이었어요. "그러게요. 팀 이름도 있고, 사람도 있고, 구인을 할 것도 아니고, 대외적으로 활동할 조직도 아니었는데, 굳이 Identity를 만들어 나가야 하나?" 틀린 말은 아니었어요. 이전에 속해 있던 본부에서도 프로젝트마다 Squad로 나뉘는데,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Identity가 없다고 봐야하나? 아니었죠.
우리의 새로운 도전과 미션을 공표하는 일
어떻게 보면 FEVER의 도전은 정해졌어요. Light product를 만들어 SuperApp Fever를 퍼뜨리는 것. 하지만 이 Fever의 종착점은 "고객"이지만, 그 시작점은 "내부 구성원"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도전과 미션을 내부적으로 공표하고,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 우리의 방향성과 DNA에 대해 다시 한 번 다짐함으로써 Same page 위에 있는 것이죠. 이건 FEVER팀이 원하는 일임과 동시에 TmaxFintech도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도전을 응원받는 일 또한
공감과 지지를 얻어 응원하는 팬이 많아지는 것 또한 우리가 바라는 일이었어요. 내부적으로 그리고 외부적으로 FEVER의 존재 목적과 의미를 환기하고, 응원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의 Identity를 만들어나가는 일은 다름 아닌 '다짐'과 '소통'을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단순히 FEVER팀이라고 불리며 현재 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해나갈 일들에 대한 일부를 담는 것보다는, 훨신 더 확장된 의미를 담아 스스로 다짐하고, 선언함으로써 내부적으로 그리고 외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하는 일을 정의하는 것부터
Mission statement
팀의 Identity를 만들기 위해서 해야할 가장 첫 번째(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죠)는 "우리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가"를 정의하는 일이죠. 상황마다, 조직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정체성이 확립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1st-cycle Story에서 얘기했듯이, 우리 Fever팀이 해야할 일은 이미 기진님께서 정해놓은 상황이었죠. 그렇다면 Fever팀이 생기고, 기진님과의 커피챗을 진행했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볼까요?

기진님의 말을 돌이켜보면
Spark Ideas
Raise voice하지 않고, 죽어있는 금융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 TmaxFintech의 Vision인데요, FEVER팀은 과연 TmaxFintech의 Vision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좋은 Product 혹은 Service를 만드는 것? 이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몰개성한 문장일 것 같아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정신을 가지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 문장이 명료하지 않고 너무 구구절절해요. 이런저런 문장 속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우리가 해야할 일은 "좋은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 것"이었어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service prototype을 만들고, Major 금융사에 어필하는 것. 그 시작점과 끝은 결국 정제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갈고 닦는 것이었죠. 깊은 고민과 생각의 끝에 결국 "Spark Ideas"라는 문장이 FEVER팀의 Mission Statement가 되었어요. 구구절절한 형용사와 낱말들을 배제하고 작성한 Spark Ideas는 우리의 Mission을 간단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 되었죠.
우리들을 정의하는 요소도 필요할 것 같은데?
각자 다른 포지션의 6명과 누구라도 될 수 있는 Leader
우리들을 정의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누구라도 Leader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조직 내 행정, 평가, 역할 등을 고려해서 실질적인 Leader가 정해지긴 했지만,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누구라도 회의를 주관하고, 의견과 주장을 피력하고, 동료가 어려워하는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료의 결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Leader가 가져야 할 역량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이 역량을 FEVER팀 모두가 가지고 있다는 점이 바로 우리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어요.
Challenge, Spread, Inspire, Spark Ideas, and 6(5+1)
이렇게 위의 내용들을 정리하고, Identity에 담아야 할 Keyword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어요. SuperApp Fever를 퍼뜨리기 위한 Spread, 서로를 도와주고 영감을 줄 수 있는 Inspire, 우리의 Mission인 "Spark Ideas", 그리고 6명으로 이루어진 FEVER팀원. 이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Moodboard를 만들고, 시각적 분위기를 그려나가기 시작했어요.

5 keywords for FEVER's identity
Moodboard
우리의 새로운 Challenge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Spread라는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담아야 할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Inspire와 Spark Ideas라는 추상적인 요소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메타포는 무엇일까. 여섯 명을 의미하는 숫자 6을 다른 Keywords와 어떻게 조합할 수 있을까.

In the middle of making moodboard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Moodboard를 만들어나갔고, 최종적으로는 Light(빛)을 주된 메타포로 활용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새로운 Challenge를 픔고, Spread라는 역동성을 담고, Inspire과 Spark Ideas라는 추상적인 요소를 표현할 수 있는 요소는 바로 Light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Moodboard final / 사실 이미지와 그래픽이 꽤 많이 날아갔습니다...
Star is born
FEVER star
위에 정리한 내용들 중 개념으로 가져갈 것과, 조형으로 가져갈 것으로 분류하고, 100장이 넘는 Sketch와 Figma에서 작업한 그래픽들을 조합해가며 Visualizing하는 과정을 거쳤는데요, 이렇게 FEVER star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책상과 클라우드의 저장공간을 정리한답시고 다 삭제해버린 멍청한 나란 놈..